오늘 문득, 자란다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다시 한 번 곰곰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여러 가지 꾸러미가 마음 속에서 울컥울컥 튀어나오려 하지만, 결국 자란다가 아니 대학생 자란선생님이 이런 역할을 해주었음 했구나.. 하게 되었어요.

자란선생님들의 후기들을 보면 가끔 쨘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부모님은 모르시고 계실 듯한 이야기일 경우예요.

“민O는 인형놀이 할 때 계속 싫다는 말만 해요.”
“재O는 그림을 그리다가 망치면 종이를 찢어요.”
“리O는 자기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고 해요.(6살)”
“유O는 엄마가 일만 한대요.엄마랑 밖에 나가고 싶대요”

이런 후기를 받으면, 저희끼리 의논하고, 자료도 찾고, 너무 조심스러운 경우에는 교육자 여러 명에게 상담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어떤 피드백을 주면 좋을 지, 부모에게는 어떤 피드백을 주면 좋을 지를 전달하죠.

(사실, 마지막 유O씨는 바로 자란다 부모운영진의 아이예요. 자란선생님에게서 이런 피드백을 받았을 때 엄청 울었다고 하더군요.ㅠㅠ)

아무리 부모라도 아이를 관찰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 내 아이를 잘 모른 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어린 아이일 수록 갈등 상황이 지나가버리면 그게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 지 의식하지 못한 채 그냥 쌓이게 되고, 부모도 아이도 어느 순간 아이가 왜 이런 성향이 되었는 지 알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죠.

자란다 첫 페이지는 “내 아이와 (나 대신,내가 없는 동안)이야기하고,놀고,숙제도 봐주는 누군가가 없을까”이지만,,
사실은, 단순히 아이를 맞춰 주고,즐겁게 해주고,공부 시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내 아이를 (내가 없는 동안) 파악하고, 관찰해서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누군가가 없을까” 입니다.

가만 들여다 보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갈등과 문제들은 어른들의 세계와 결코 다르지 않고, 교육이란 결국 순간 순간 쌓이는 문제해결 방식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란다는 대학생 자란선생님들이 정말정말 미약하게라도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여러가지로 바쁜 부모에게는 그저 아이들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행성의 탄생과 폭발을 누가 알아채서 알려주기만 해도 충분히 눈물나게 고마운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들에게 후기를 저 솔직하고 자세히 써 달라고 해야 겠습니다.
부모님들도, 선생님들의 후기를 오해없이 잘 받아들이실 수 있으시죠??
사실 부모보다 제 3자가 아이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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